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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바다

12월을 노래하다. 토이6집에 대해

by 페리박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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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천재 유희열님

12월이 되면 어떤 느낌인가?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12월을 상상하는가?

미안한 이야기지만 올 해는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왜냐면 코로나 19로 인한 방 in 콕

영원한 나의 사랑이자 친구인 케빈과 함께 보내야 할 것이다.

연인들과도 이번 기회에 사회적 거리에 동참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결혼 하고 나니까 크리스마스가 그렇게 막 설레고 그렇지 않더라

그냥 단지 쉬는 날일뿐..

 

 

 

 

씁쓸했던 12월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항상 크리스마스가 좋았다. 교회에 가서 친구, 동생, 누나들이랑

같이 모여서 기도하고 밥 먹고 무엇보다 빅파이가 맛있어서 좋았다.

초등학교 때 뭐 별거 없지 않나?

지나가는 새들만 날아가도 행복했던 시절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를 마지막으로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믿지 않았던 것 같다.

친한 형, 누나들 다 관두니까 흥미가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나가지 않게 된 것이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고 여자 친구 만나서 교제 후 헤어짐이 있고,

그 씁쓸했던 12월에 들었던 곡들은 다름 아닌 토이 6집이었다.

 

 

 

나의 지질한 사랑을 노래하다

 

토이6집

6년 만에 발매된 토이 6집

토이를 접했던 것은 중학교 때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서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토이 노래 아냐고 물어보면 친구들은 갸우뚱하였고,

나는 어느 순간 노래를 공유하고 싶었으나 공감을 얻지 못해서 혼자만 듣고 있었다.

그러나 나중엔 다 듣더라.

안 듣고 배길까 그 멜로디와 특유의 토이 감성이 있는데..

어쨌든 시기상 솔로였던 시절에 나는 토이 6집을 접했다.

그것도 하필 12월 크리스마스 언저리쯤에 말이다.

 

 

 

크리스마스 노래 별 거 있어?

 

유명한 팝송들과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럴 소리, 물론 좋다.

만일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그런 당신도 솔로였던 시절이 분명 있을 것이고,

이 음악은 그 당시 나의 노래이다.

 

플레이리스트

모든 트랙이 다 좋다.

정성을 한 곡씩 갈아 넣은 듯 한 감성이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윤하 보컬에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이다.

윤하니까 이 곡이 소화 됐을 거 같다.

노래가 무슨 숨 쉴 기회를 주지 않는다. 특히 윤하 노래가 더욱 그런 것 같고..

아무튼 이 감성들은 12월에 항상 떠오르진 않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오늘 밤이 더욱 그러한 것 같아서 기록에 남긴다.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안 들어보셨다면, 추천드린다.

 

(PS:이별한 지 꽤 된 솔로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코로나 19이니까 집에서 포도주 한잔하면서 음악 감상해도 좋을 듯)

https://youtu.be/JeP2 oeeYqFk

링크 남길 테니 혹시나 하시는 분들은 감상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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