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심심풀이 땅콩 같은 주제를 가지고 왔다.
아는 사람도 상당히 많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준비했다.
'손오공(카카로트) 인성문제 있어?'
내가 어릴 적 만화책 입문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나아가 책읽는 즐거움의 시작이 되었던 바로 그 인싸 만화책
해적판으로 입문한 후에 나중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밤새 보곤 했었다.
(그 외 슬램덩크와 럭키짱,마계대전,12지전사,마이러브 등등 나중에 다뤄볼 예정)
간단한 스토리는 이러하다.
소원을 들어주는 7개에 구슬을 찾아 떠나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느 순간 코믹 만화에서 격투만화로 바뀌더니 더 재미나게 바뀌어버렸다.
이 나쁜 양반 때문에 드래곤볼이 더욱 재미있어진건 개인적인 생각
아무튼 그 이후로 쭉 보고 마인부우 전까지 마스터해버리고, 아쉬움에 빠져서
극장판을 찾아보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던것 같다.
명작은 드래곤볼Z 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이 아주 한참 지나서 드래곤볼 극장판 소식을 접해듣고 너무 설레어서
드래곤볼 좋아하는 친구랑(우린 20대 끝을 달리고 있던 나이였음) 티켓팅 하고
극장으로 바로 달려갔었다.
그것이 바로 '드래곤볼Z:신들의 전쟁'
파괴신 비루스가 나와서 초3 오공을 딱밤으로 날려버리며 압도적인 실력에 상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아저씨가 된 후에 본 드래곤볼의 감격은 내용과 상관없이 옛 향수를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스토리 ☆☆☆★★ 작화 ☆☆★★★ 정도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의 감성만큼은 ★★★★★
한참이 또 지난 후에 드래곤볼 프리져 부활의 F까지 나오고 나서 정식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시작한다고 했다.
정말 기대됬다. 드래곤볼의 오랜 팬이어서 그랬는지 빨리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방영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왜일지 확인해보니까..
작화였다.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친구들은 드래곤볼보다는 원피스,나루토,블리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만화들이 대세였던 터라서 지원을 못받아 만들었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다.
스토리야 어차피 드래곤볼은 기승전이니까 상관없었고..
근데 뭔가 이상함을 느낀 것은 작붕과 스토리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손오공의 성격이다.
드래곤볼Z 시절 손오공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투를 하여 평화를 지켜낸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였었는데,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철부지 아저씨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일하기 귀찮아하고, 맨날 수련과 강한놈들과 한판 붙을 생각만 와꾸와꾸 쓰르죠(두근두근)
이러고만 있으니 손오공이 아닌 다른 캐릭인 것 같았다.
부캐의 세계는 최근 '놀면뭐하니'에서 핫했는데 그 당시에는 없었단 말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찾아보았다.
네이버에 '손육공' 이라 검색만 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손오공은 죽고 슈퍼에서 육공으로 나온다 해서 육공이 된 것이다.
그런데, 손육공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철딱서니 없는 것은 그렇다 치자.
근데 인성이 꽤나 좋지 않다.
한가지 예를 들어본다.
손오공은 베지터에게 수련하러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는데,
베지터는 곧 부르마가 출산임박으로 인해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는 육공의 한마디를 들어보자.
그리고 갑자기 생각했다.
'원래 인성이 안좋았었나?'
그리고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응. 원래 안좋았었구나 미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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